1. 넷플릭스 시리즈 '비밀의 비밀' 작품 소개
비밀의 비밀, Fool Me Once
장르 :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출연 : 미셸 키건, 아딜 액터, 리처드 아미티지, 조애나 럼리, 디노 페처 외
공개일 : 2024.01.01
회차 : 총 8부작 (리미티드 시리즈)
채널 : 넷플릭스
스릴러 추리 소설의 대가 '할런 코벤'이 2016년 발표한 'Fool Me Once'를 원작으로 하는 영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를 오랫동안 구독해 오신 분들은 '스트레인저', '스테이 클로저', '내 이웃의 비밀' 등의 작품으로 익숙한 작가일 텐데요. '할런 코벤'이 쓴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 이번에도 이야기가 전개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 둘 풀리고 반전의 반전이 거듭됩니다. 특히, 코벤의 작품 중 가장 예상치 못한 결말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저 역시 전작들보다 스토리나 반전 장치들이 촘촘하게 짜여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8부작의 드라마를 다 보게 되는 킬링타임용 시리즈이니 연휴나 주말에 몰아보기에 최적의 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주인공 마이아(미셸 키건)는 전직 군인으로, 복역 시절 겪게 된 특정 사건으로 인해 퇴역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겪고 있습니다. 작품은 그녀의 남편 조 버킷(리처드 아미타지)이 그녀가 보는 앞에서 강도의 총을 맞고 살해를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던 그녀에게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또 다른 충격적 사건이 있었는데요. 남편 조가 살해당하기 몇 개월 전 친언니 클레어도 괴한의 습격을 당해 총을 맞고 살해당했던 것이죠. 그녀에게 연달아 안 좋은 일이 일어나자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안 좋게 보기 시작합니다. 형부 에디는 마이아가 죽음을 몰고 다닌다며 원망하고, 버킷 제약회사의 대표인 시어머니마저도 그녀를 못마땅해하여 냉랭한 태도로 일관하고요.
친구 에바는 그런 마이아를 안쓰럽게 여기며, 혹시나 안 좋은 일이 더 생길지 모르니 만일을 대비하라며 액자형 감시카메라를 선물합니다. 마이아는 낮 시간 동안 보모에게 어린 딸 릴리를 맡기는 상황이 불안해 릴리 방에 그 액자를 둡니다. 액자를 둔 지 얼마 되지 않아 감시 카메라에는 아주 놀라운 장면이 찍히게 되는데요. 바로 죽은 남편 조 본인이 선물한 초록 셔츠를 입은 채 딸아이와 함께 노는 장면이 카메라에 촬영된 것입니다. 충격에 빠진 마이아는 그 시간 집에 있던 보모 이자벨라를 추궁하지만 그녀는 마이아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는 메모리 카드를 들고 도망칩니다. 마이아는 일련의 상황들을 수상히 여기며 남편의 죽음을 직접 파헤치기로 합니다.
조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는데요. 바로 형사 사미(아딜 액터)입니다. 조가 마이아와 함께한 산책길에서 살해를 당했기 때문에 사미는 마이아와 그녀의 주변인물들에 집중하며 다면적으로 이 사건을 바라봅니다. 수사에만 열중하는 그에게도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그가 최근 들어 정신을 잃고 기절하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운전하는 상황에서 기절해 버려 담벼락에 추돌하고, 수사 현장에서 기절을 해버리는 일이 잦다 보니 그는 위기감을 느낍니다. 이 사실을 상부에서 알게 될 경우 형사 일을 그만두게 될게 뻔한데 그는 결혼을 앞둔 데다가 아이까지 태어날 예정이었거든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일에 대한 사명감으로 그는 본인의 원인 모를 병을 숨긴 채 약에 의존하며 수사를 강행합니다.
조의 살해를 파헤치는 마이아와 사미. 그들은 조를 죽게 한 총과 마이아의 언니인 클레어를 죽게 한 총이 같은 모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또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조와 클레어, 둘의 죽음을 추적하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 숨기는 비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끝까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둘씩 풀리고 반전이 펼쳐집니다. 모든 비밀이 풀리는 속 시원한 결말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넷플릭스에 접속하세요.
3. 원작 작가 및 배우
비밀의 비밀을 다 보고 나니 원작 작가인 할런 코벤이 궁금해졌습니다. 할런 코벤은 미국의 추리 소설가인데, 미국의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작가이자 50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스릴러 작가라고 합니다. 현재를 배경으로 하는 사건이 전개되는 가운데 주인공의 과거 속에서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던 어떤 일이 뜻하지 않게 부각되며 얽혀 들어가는 플롯을 즐겨 사용한다고 하고 ('비밀의 비밀'도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욕이나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제작될 때는 유독 영국과 연이 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비밀의 비밀'을 포함한 작품 4개가 영국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인공 마이아 역을 맡은 미셸 키건 또한 이번 작품에서 매우 눈에 띄었습니다. 미셸 키건은 영국 배우이자 모델로, 뛰어난 외모와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셀럽입니다.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이고, 비밀의 비밀을 통해 연기력 또한 입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의 세련된 패션 또한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